[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입을 앞둔 수험생 가운데 희망학과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뚜렷한 진로를 찾지 못한 경우 대학진학 후 추가적인 학습/취업 방향을 설정하는 것 역시 막막함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 진로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자유/자율전공학과(이하 자유전공) 또는 계열/통합모집/전공개방(이하 계열모집) 등을 선택지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대부분 1학년때 대학에 개설된 다양한 전공을 접하며 충분한 진로탐색 시간을 갖고 2학년때 희망 학과/전공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대학이 운영하는 다양한 전공을 융합하거나 대학이 운영하는 부전공 등 제도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직접 설계할 수도 있어 4차산업시대 다양한 미래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올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 8개교(서울대 중복제외)가 전공/학과/계열 구분 없이 신입생 1247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6개교 288명, 계열모집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대 3개교 959명이다. 올해 인하대가 자유전공을 신설했지만 올해는 정시에서만 선발하고, 지난해 신설된 서울대 공대 광역선발도 정시만 선발해 포함하지 않았다. 계열모집보다 좀더 좁은 범위의 학부 단위로 입학한뒤 2학년때 학부내 설치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 등도 제외했다.
‘자유전공, 계열모집’은 큰 틀에서 KAIST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이 진행하는 ‘무학과’ 모집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러한 학과들의 명칭은 자유전공학부 자율전공학부 자율설계학부 계열모집 통합모집 전공개방 등 대학마다 다양하지만 1학년때 특정 전공이나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입학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하다고 할 수 있다. 자유전공과 계열선발 모두 전문자격이 필요한 의대 등 의약계열과 사범대등을 제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선 동일하다. 다만 차이점은 자유전공은 인문/자연 구분 없이 전공선택이 가능한 반면, 계열선발은 인문/자연계열 등 대학이 정한 계열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좁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마다 운영 방식은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우선 입학할때는 학과선택없이 입학하고, 2학년때 소속을 변경하는 경우다. 예를들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입학할 때 학과선택 없이 입학하고 2학년때 원하는 전공을 찾아 소속을 변경하게 된다.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2개학문 이상을 융합해 주전공으로 선택도 가능하다.
입학할때는 학과선택 없이 입학하고, 졸업도 입학한 학과로 그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인문계/자연계에 개설된 다양한 학과를 선택해 1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지만 소속은 1전공과 관계없이 자유전공학부로 한다.
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이 두가지 경우 모두 가능하다. 입학할 때 학과선택 없이 입학하고 2학년때 자율전공학부내 글로벌리더, 글로벌비즈니스 2개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원하는 서울캠의 다른 학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학할때는 계열단위로 입학하고, 2학년때 계열 내 개설된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다. 성균관대 등이 대표적이다.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등으로 입학하고 계열 내 설치된 학과로 진입한다.
향후에도 이러한 자유전공, 계열선발과 같은 학과/학부의 틀이 사라진 ‘무학과’ 선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6월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대학에는 학과 또는 학부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시행령 제9조 2항을 폐지해 대학의 학과/학부의 칸막이를 없애고 학교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무학과 등은 ‘필요할 경우 학칙으로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예외조항에 따라 운영됐지만, 이러한 제한을 풀면서 통합선발, 무학과, 융합학과 등 신설/확대를 논의하는 대학도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학생의 진로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특정학과에 치우쳐 있던 쏠림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국적으로 무학과 모집을 실시한다면 학과 특성이 아닌 대학 간판에 따라 선택하는 부작용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전공학과 6개교 288명 모집>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74명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자유전공학부 74명을 모집해 자유전공학과 운영 대학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지역균형선발 20명, 일반 48명, 기균 6명이다. 지역균형은 서류100%로 3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중 3개합 7이내다. 탐구는 2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10분내외 평가한다.
일반의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면접5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구술고사는 ‘제시문 활용’ 면접이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15분 내외로 실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학/수학(인문), 사회과학/수학(인문), 수학(인문)/수학(자연) 중 택1한 제시문을 활용하고 30분 내외의 답변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기회균형은 농어촌학생, 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학생, 자립지원대상아동 등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100%로 2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로 합산해 수능최저 없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 한국외대 글로벌자유전공학부 64명
한국외대는글로벌자유전공학부 64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전형별로 교과 학교장추천 9명과, 학종 학생부종합(면접형) 13명, 학생부종합(서류형) 22명, 기회균형 9명과 논술 11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교과 학교장추천의 경우 교과100%로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로 여기에 한국사 4등급 이내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학종은 학생부종합(면접형)은 2단계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이고, 학생부종합(서류형)은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면접형은 서류100%로 3배수를 정한 뒤,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2단계 면접은 2인의 면접관이 제출서류기반 면접으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는 학종전형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전형은 논술80%와 교과20%로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학교장추천과 동일한 국수영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인 11월26일 인문계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치르며, 90분동안 진행된다.
-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59명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59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세부 모집인원은 교과 학교추천 21명과, 학종 학업우수 33명, 고른기회 5명이다.
교과 학교추천의 경우 교과80%와 서류20%를 합산,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7, 한국사4이내다. 탐구는 2과목 반영이다. 서류평가는 교과이수충실도70%, 공동체역량30%의 비중으로 살펴본다.
학종 학업우수는 1단계 서류100%로 5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국수영탐(1과목) 중 4개 등급합 8, 한국사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고른기회는 학업우수와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차이다.
- 경희대 자율전공학부 43명
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수시에서 43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교과 지역균형 12명, 학종 네오르네상스 18명, 기회균형 3명, 고른기회 3명과 논술우수자 8명이다.
지역균형은 학생부(교과+비교과)70%와 교과종합평가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이내와 한국사 5등급도 함께 충족해야 한다. 30%가 반영되는 교과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2인의 입학사정관이 학업역량50%, 진로역량50%로 정성평가한다.
학종 네오르네상스는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 2단계 서류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기회균형과 고른기회는 서류70%와 교과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는 논술100%의 일괄 합산 방식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이내와 한국사 5등급이내다. 논술고사는 사회계 통합교과형 논술로 수리논술 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수능 후 11월19일 실시하고 120분동안 진행된다.
-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 40명
이화여대는 올해 수시에서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 4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미래인재 25명, 논술 15명이다.
학종 미래인재는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학교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논술은 전형방법을 변경해 논술10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학종 미래인재와 같이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논술고사는 100분동안 진행된다. 논술고사는 수능 후 11월25일부터 26일 사이 실시한다. 논술고사 시간은 100분이다. 자유전공은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의 3개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 8명
서울시립대는 올해 수시에서 자유전공학부 8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교과 지역균형선발 3명, 기회균형Ⅰ 4명, 사회공헌통합 1명이다.
교과 지역균형선발은 교과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기회균형과 사회통합은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100%로 3배수를 정한뒤, 1단계60%와 면접40%로 합산해 수능최저없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2단계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이다. 2인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약 12분 내외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계열/통합모집/전공개방 3개교 959명 모집>
-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사회과학계열/자연과학계열/공학계열 618명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계열별 모집으로 모두 618명을 선발한다. 계열별로 인문과학계열 105명, 사회과학계열 120명, 자연과학계열 105명, 공학계열 288명이다. 전형별로 인문과학계열은 계열모집 41명, 기회균형 7명, 학교장추천 17명, 논술우수 40명, 사회과학계열은 계열모집 50명, 기회균형 5명, 학교장추천 17명, 논술우수 48명, 자연과학계열은 계열모집 50명, 기회균형 5명, 학교장추천 20명, 논술우수 30명, 공학계열은 계열모집 150명, 과학인재 20명, 기회균형 7명, 학교장추천 40명, 논술우수 71명이다.
학종 계열모집은 서류100%로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신설된 과학인재는 2단계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방식이다. 서류100%로 7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와 면접30%로 합산, 수능최저 없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2단계 면접은 ‘제시문 기반’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이다. 수학 출제범위는 공통 및 일반선택(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 진로선택(기하), 과학 출제범위는 공통 및 일반선택(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진로선택(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이다.
교과 학교장추천은 교과100%의 일괄합산 방식이지만 교과성적의 80%는 정량평가하고, 20%는 정성평가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정성평가는 학생부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 교과(교과성적/세특)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학업충실성 10%, 학업수월성 10%로 상세 구분된다. 학업수월성은 과목 성취도와 성취도별 분포비율, 학업충실성은 교과목 이수현황과 학업수행 충실도를 의미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탐2 중 3개 등급합 6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논술은 논술100%로 일괄합산한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인문계 11월18일, 자연계 11월19일 치르고 고사시간은 100분이다. 인문계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국어 사회 한국사의 3문제가 출제되고 자연계는 수리논술로 수학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기하 포함 진로선택과목에서 3문제가 출제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탐2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 중앙대 전공개방 300명
중앙대는 2024수시에서 전공개방으로 인문대학 37명, 사회과학대학 25명, 경영경제대학 54명, 자연과학대학 30명, 공과대학 31명, 창의ICT공과대학 58명, 생명공학대학 65명, 총300명을 모집한다.
모두 교과 지역균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교과90%+비교과(출결)1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인문은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 한국사 4이내이며, 자연은 국수(미/기)영과(1과목) 중 3개 등급합 7이내다. 영어등급 반영시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해 1등급으로 간주해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산정한다.
- 서울대 인문계열 41명
서울대는 수시에서 인문계열 4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지역균형선발 27명, 기균 14명이다. 전형방법은 자유전공학과와 큰 틀에서 동일하다.
지역균형은 서류100%로 3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합산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중 3개합 7이내다. 탐구는 2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10분내외 평가한다.
기회균형은 서류100%로 2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로 합산해 수능최저 없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