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한국기술교육대(이하 한기대)가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지표, 인재상, 핵심역량을 담은 2024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특히 전공별 전공적합성 우수 사례, 과목 이수 현황 등을 소개해 올해 한기대 학종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필수로 참고해야 할 자료다.
한기대 학종은 정원내 기준 창의인재 지역인재 사회통합으로 나뉜다. 창의인재는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창의적 사고와 능동적 실천능력을 갖추고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과 우수한 재능을 가진 자라면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반면 지역인재는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대전/세종/충남/충북 소재 정규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3학년 전 과정을 이수해야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사회통합은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특정 지원자격이 필요하다. 2024수시 학종 정원내 모집인원은 창의인재 174명, 지역인재 100명, 사회통합 25명이다. 전형방법은 서류100%로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최저도 없다.

<학종 인재상.. 기본가치를 인간에 두는 '다담형 인재'>
학종에 지원하려면 대학이 선발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한기대 인재상은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다. 다담형 인재란 모든 것의 기본가치를 인간에 두고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실제적 문제를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다산 정약용’과 ‘담헌 홍대용’의 실사구시 철학을 실천하는 인재를 말한다.
핵심역량은 네 가지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분야 간 관계성을 파악해 실제 문제 상황에 적용, 최적의 해결안을 도출하는 역량인 ‘창의융합형 문제해결역량’,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로 자신은 물론 타인, 학습공동체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역량인 ‘도전지향형 학습리더역량’, 해당 전공분야의 전문지식/기술을 종합적으로 탐구하고 체계화할 수 있으며 이를 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인 ‘현장실무형 전공역량’, 자신에 대한 긍정적 개념(나), 대인관계능력(너), 세계시민의식(우리)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인 ‘나우리형 인성역량’이다.
다만 이같은 인재상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 학생,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진취적으로 노력한 학생, 관심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주도적인 태도가 있는 학생, 희망 전공에 대한 의지와 관련 학업/활동을 쌓아 온 학생, 긍정적 자아개념을 가지고 나+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인성을 지닌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학생부 서류평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나우리역량 >
한기대 학종은 수능최저 없는 서류100%전형이다. 지원자격에서 제한이 없는 창의인재에서 174명을, 대전/세종/충남/충북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에서 10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는 학업역량(35%) 전공적합성(35%) 나우리역량(30%) 세 가지 지표로 평가한다. 지난해까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나우리인성 발전가능성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했으나 발전가능성이 폐지되고, 나우리인성이 나우리역량으로 변경됐다.
학업역량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학업능력을 핵심적으로 평가하며, 다양한 교과목에서 보여지는 바른 학업태도와 공부 습관, 필요에 따라 어려운 심화 과목이나 학습내용에도 도전하려는 의지를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학습 발달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등을 본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분야에 대한 진정성, 일관성 있는 관심과 노력의 정도를 주로 평가한다. 하위 평가요소로는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의 전공활동에서 보이는 우수한 성과, 과제/프로젝트, 대회 출전 등 다양한 직간접 경험과 넓은 관심 등이 있다. 학생부에서는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성취, 교육과정 내 선택과목 이수 현황,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진로활동), 세특 등을 살핀다.
나우리역량은 핵심 평가요소가 성실성, 적극성 및 주도성, 협동심 및 공동체 의식으로 나뉜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태도와 행동,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주도적/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험과 태도,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내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 등을 평가한다. 학생부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서 자율/동아리 활동, 회장/반장 등 리더 경험, 협동학습, 팀프로젝트, 토론 활동 등을 살피며 세특, 행동특성 종합의견 등도 확인한다.
<학과별 소개/지원전략.. 전공별 전공적합성 우수 사례 ‘주목’>
가이드북에는 학과별 소개와 함께 인재상, 합격자 분석, 학생부 준비방법, 과목별 이수현황을 공개했다. 특히 전공별로 전공적합성 우수 사례를 제시해 주목할 만하다. 기공 메카트로닉스공 전자전기통신공 컴공 등 공학부에서는 주요 고교체험활동으로 과학기술 경진대회나 발명대회 참가, 수학 과학 등 학술 동아리 등을 추천했다. 수학과 물리학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학생, 설계/프로젝트 수행 등 실습을 위해 창의성과 꼼꼼함을 지닌 학생, 복잡한 시스템이나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룰 수 있는 학생 등이 인재상으로 꼽혔다.
전공적합성 우수 사례로는 동아리활동에서 제트엔진의 구동원리를 알아보고자 직접 3D로 모델링하고 프린팅해 실험한 것, 학급 연구활동으로 ‘항공기 무게중심과 안정성’을 탐구하고 발표한것, 물리학Ⅰ세특에서 자동차의 연비와 관련한 물리학적 내용을 조사해 발표한 것 등이 제시됐다.
산업경영학부, 고용서비스정책학과 등 사회계열 학부는 토론/발표 경진대회, 수학/과학/경제/금융/사회 관련 동아리, 상담/심리검사/명상의 시간 등 자기이해 활동을 전공관련 고교체험활동으로 제시했다. 우수 인재상으로는 데이터/통계 분석 등에 흥미가 있는 학생, 다양한 사회문제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갖춘 학생, 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논리적 탐구가 가능한 학생, 사회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 등을 꼽았다.
사회계열의 전공적합성 우수 사례는 진로활동에서 ‘공무원의 임금 동결’을 주제로 발표자료를 만들어 ‘스태그플래이션’을 중심으로 설명한 것, ‘넛지’를 읽고 행동과학적 접근으로 친구들을 대상으로 비주류 제품을 파악한 것 등이 나왔다.
과목별 이수현황을 살펴보면 공학부의 경우 지원자 평균보다 최초합격자의 미적분 기하 확통 이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원자 미적분 이수 비율은 약 70~80%, 기하,확통은 약 60~70%였으나 합격자의 경우 지원자보다 약 10%p 높게 나타났다. 과학 역시 마찬가지로 물리Ⅰ,Ⅱ 화학Ⅰ,Ⅱ 이수 비율이 지원자보다 합격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회계열의 경우 지원자 확률과통계 이수 비율은 90%, 미적분 기하 이수 비율은 10% 남짓이었다. 사회탐구는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경제 정치와법의 합격자 이수비율이 70% 이상으로 높은 편이였다.
가이드북에서는 “특정 교과목 이수만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 학부에서 수학할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선택과목 이수 자체보다는 왜 선택했는지, 어떻게 이수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공적합성외 서류평가 영역인 나우리역량의 우수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세부 평가요소인 성실성, 적극성 및 주도성, 협동심 및 공동체의식으로 나눠 소개했다. 성실성의 경우 학생으로서 꼼꼼한 태도를 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습플래너를 작성하고, 지켜지지 않은 계획에 대해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 놓는 습관, 건강상 이유에도 지각과 조퇴를 최소화하고 스스로 필기 내용을 빌려 수업 내용을 따라가려고 한 모습 등이 사례로 나왔다.
적극성 및 주도성의 경우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한 모습, 능동적으로 친구들을 돕는 모습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동아리장의 일시적인 부재에서 동아리원을 격려하고 주도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이끈 사례, 학급 학습 도우미로서 학습자료를 전달하고, 실험시간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를 위해 같이 수행한 사례 등이 제시됐다.
협동심 및 공동체의식은 일상 생활에서 친구들의 사소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쓴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실 콘센트 수가 제한적이여서 멀티탭을 준비해 해결하거나 사물함 이름표가 없어 직접 출력해 부착한 사례가 나왔다. 리더십을 바탕으로 친구들을 중재한 것도 긍정 평가된다. 학급실장으로서 급우들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해 역할 분배를 세심하게 하고, 급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급자치업무와 특색 업무를 민주적으로 진행시킨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