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전국 의대 39개교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26개교다. 선발규모는 1030명으로 26개 전체 모집인원의 52%에 달한다. 전년 966명(48.8%) 대비 64명이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수시에서 805명, 정시에서 225명을 선발한다. 수시 교과전형의 선발규모가 579명으로 가장 크고 이어 학종 211명, 정시 가군 148명, 나군 62명, 논술과 정시 다군이 각 15명이다.
선발범위로 구분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이 4개교 303명으로 가장 많다. 전북대가 기존 전북권에만 한정돼있던 지역인재 모집범위를 호남권 전체로 넓히면서 선발규모도 14명 확대한 영향이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개교 295명, 대전/세종/충남/충북 6개교 175명, 대구/경북 5개교 174명, 강원 4개교 63명, 제주 1개교 20명 순이다. 일부 대학은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예를 들어 부산대는 지역인재(교과전형) 30명, 지역인재(학종) 30명, 지역인재(논술전형) 15명 외에, 지역인재(저소득)으로 3명을 별도로 모집하는 식이다.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올해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대학의 의약계열은 비교적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의약계열 입시를 노리는 지방 최상위권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지원자격 제한이 있어 다른 전형에 비해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가운데 지역인재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보건복지부장관이 나서 현재 40%로 지정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역인재 확대는 의대정원 증원과 함께 이르면 2025학년부터 실시될 수 있다.
2023학년부터 수의대를 제외하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0%이상(강원 제주 20%)을 선발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존에도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했지만 대학별로 비율이 20~30%에 불과하고 선발도 권고사항으로만 적용됐다. 2028학년에는 지원자격도 강화된다. 현재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에서 ‘비수도권 중/고교 졸업과 거주학생’으로 변경해 비수도권 중/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해야 함은 물론, 본인/부모 모두 해당 지역 거주자여야 지원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
<2024지역인재 1030명 모집.. 50.2% 규모>
올해 지방권 대학 26개교의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66명 증가한 1030명이다. 26개교의 전체 의대 모집정원인
1980명의 50.2% 규모다. 수시/정시 인원으로 보면, 수시는 지난해 754명에서 올해 805명으로 51명 증가했고, 정시는
212명에서 225명으로 13명이 늘었다. 모든 대학이 의무선발 비율보다 더 많은 인원을 모집하면서 40%의 의무 비중을 훌쩍
넘겼다.
전체 모집정원 대비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울산/경남권이다. 458명의 전체 정원 중 295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64.4%에 이른다. 동아대와 부산대 등 지역인재 비중이 80%가 넘는 대학들이 포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내 대학별로 동아대 89.8%(지역인재 44명/전체 모집인원49명), 부산대 80%(100명/125명), 경상국립대 71.1%(54명/76명), 고신대 50%(38명/76명), 인제대 46.2%(43명/93명), 울산대 41%(16명/39명) 순이다.
광주/전남/전북이 62.5%로 뒤를 잇는다. 전남대 75.2%(94명/125명), 전북대 62.7%(89명/142명), 조선대 60%(75명/125명), 원광대 48.4%(45명/93명) 순이다. 대구/경북은 49.6%의 비율이다. 대구가톨릭대 55%(22명/40명), 영남대 52.6%(40명/76명), 경북대 49.1%(54명/110명), 계명대 47.4%(36명/76명), 동국대(WISE) 44.9%(22명/49명) 순이다.
제주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제주대가 유일하다. 제주대는 의예과 39명 중 2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하면서 51.3%의 비중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45.9%의 비중이다. 을지대 62.5%(25명/40명), 건국대(글로컬) 45%(18명/40명), 건양대 44.9%(22명/49명), 충남대 44.5%(49명/110명), 순천향대 44.1%(41명/93명), 충북대 40.8%(20명/49명) 순이다.
강원은 23.7%의 비중이다. 강원의 경우 지역간 학령인구 수의 격차를 고려해 지역인재 의무선발비중이 타 지역 대비 낮은 20%다. 강원대가 30.6%(15명/49명)로 가장 높고, 한림대 24%(18명/75명), 연세대(미래) 21.5%(20명/93명), 가톨릭관동대 20.4%(10명/49명) 순이다.
<수시 26개교.. 학종/교과/논술>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26개교는 모두 수시에서 학종/교과전형/논술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아대 교과
지역인재기회균형전형, 계명대 학종 지역전형, 건양대 교과 지역인재(면접)전형, 순천향대 학종 지역인재, 한림대 학종
지역인재-기초/차상위 등 5개교 5개전형을 제외하고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교과 22개교..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수능최저 미적용’
교과전형 모집규모가 가장 크다. 광주/전남/전북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은 고신대 경상국립대 동아대
부산대 인제대 5개교, 대구/경북은 계명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영남대 5개교, 대전/세종/충남/충북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6개교, 강원지역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2개교, 제주 지역은 제주대 1개교가
교과전형을 운영한다.
교과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 방식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은 또다시 교과100% 전형과, 교과에 면접이나 비교과 등을 일부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교과전형에서 교과성적만 100%를 반영하는 곳은 전남대 전북대 경상국립대 동아대 동국대(WISE) 순천향대 충남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제주대 11개교다.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과탐(상위 1과목) 기준 동아대 순천향대 4개합 6이내, 동국대(WISE) 3개합 4다. 순천향대는 확통과 사탐에 응시한 경우 각 0.5등급을 하향 적용한다. 국 수(미/기) 영 과탐(2과목 평균) 기준으로는 충남대 수 포함 3개합 4, 충북대 전남대(지역인재) 가톨릭관동대 수 포함 3개합 5, 전남대(지역기회균형) 경상국립대 제주대 수 포함 3개합 6, 강원대 3개합 5다.
교과성적에 비교과 점수를 합산하는 곳은 조선대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4곳이다. 조선대와 영남대는 교과90%에 출결10%를 반영하며, 경북대와 부산대는 교과80%에 서류20%를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과탐(상위 1과목) 기준 조선대(지역인재) 수 포함 3개합 5, 조선대(지역기회균형) 수 포함 3개합 6, 부산대 수 포함 3개합 4와 한국사 4, 경북대(지역인재) 과 포함 3개합 4, 경북대(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등) 과 포함 3개합 5다.
일괄합산 전형이지만 교과에 면접 점수를 반영하는 곳은 을지대가 유일하다. 을지대는 기회균형Ⅱ/지역의료인재/지역균형 총 3개 전형에서 교과95%+인성면접5%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과탐(상위 1과목) 기준 기회균형Ⅱ/지역의료인재 4개합 6, 지역균형 4개합 5다.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곳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인제대의 6개교다. 1단계에서 교과80%+출결20%를 반영하는 계명대를 제외하면 모두 1단계에서 교과100%로 일정 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뽑는다. 이후 2단계에서 교과와 면접 점수를 더하는 식이다.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건국대(글로컬)가 30%로 가장 높고 이어 건양대 인제대 대구가톨릭대가 각 20%, 계명대 고신대가 각 10%다.
건양대 지역인재(면접)을 제외하고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다만 건양대 지역인재(기초/최저)는 국 수 영 과탐(2과목 평균) 기준 3개합 5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건국대(글로컬)는 국 수(미/기) 영 과탐(2과목 평균) 기준 3개합 4와 한국사 4등급이내를 함께 충족해야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3개합 4이내다. 국 수(미/기) 영 과탐(상위 1과목) 기준 계명대는 지역 3개합 3, 지역기회균형 3개합 4이내, 고신대는 수 포함 3개합 4이내다. 단 고신대의 경우 수학 확통 선택 시 수 포함 3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인제대는 4개 각 2등급 이내다.
- 학종 12개교.. 계명대 순천향대 등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으로 선발하는 곳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부산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원광대
한림대의 12개교다. 대부분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단계별 전형이거나 서류100%의 일괄합산 전형이지만,
연세대(미래)만 서류80%+면접2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과탐을 1, 2로 구분해 국 수(미/기) 영 과1 과2 기준 4개합
6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이내도 함께 충족해야 한다.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부산대 울산대 원광대 한림대 10개교는 모두 단계별 전형이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정하고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한다.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대다. 2단계에서 서류50%+면접50%로 반영하고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과탐(2과목 평균) 3개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이어 30%인 곳은 경북대 동국대(WISE) 한림대 원광대의 4개교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과탐(2과목 평균) 경북대는 과 포함 3개합 4, 한림대(지역인재)는 3개합 4다. 한림대는 영어를 포함하는 경우 1등급이어야 한다. 한림대(지역인재-기초/차상위)는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 국 수(미/기) 영 과탐(상위 1과목) 기준으로는 원광대 수 포함 3개합 6, 동국대(WISE) 3개합 4다.
면접 20%를 반영하는 곳은 경상국립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의 3개교다. 수능최저는 국 수(미/기) 영 탐(과) 기준 대구가톨릭대는 3개합 5, 경상국립대는 수학 포함 3개합 6, 부산대 수학 포함 3개합 4이내며 한국사 4이내를 함께 충족해야 한다. 국 수(미/기) 영 탐(과,1과목) 기준으로는 동아대 4개합 6이내다. 계명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은 동아대 지역인재기회균형대상자, 부산대 저소득층지역인재, 순천향대 지역인재 3개 전형이다. 부산대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 수(미/기) 영 탐(과,1과목) 중 수학을 포함해 3개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 논술 1개교.. 부산대 ‘유일’
논술전형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곳은 부산대가 유일하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30%다. 수능최저는 학종 교과전형 등 다른 전형과 동일하게 국 수(미/기) 영 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정시 14개교.. 모두 ‘수능100%’>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곳은 14개교다. 가군은 경상국립대 동아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나군은 건국대(글로컬)
부산대 영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다군은 고신대 동국대(WISE)다.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대부분 수학 선택과목을
미적분 또는 기하로 지정하고 있지만, 동국대(WISE)만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대신 수학 미적 또는 기하
응시자에게 10% 가산점이 있다. 과탐Ⅱ는 5%의 가산점도 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25%+수35%+영20%+과20%로
수학 비중이 높다.
이외 대학은 모두 국수(미/기)영탐(과) 기준이다. 동아대는 4과목 모두 동일 비율로 각 25%를 반영한다. 조선대는 국25%+수35%+영25%+탐15%를 합산하며 과탐은 1과목만 반영한다. 인제대 건국대(글로컬) 부산대 제주대 충북대는 국20%+수30%+영20%+탐30%로 동일하다. 고신대는 국20%+수30%+영30%+탐20%로 국어와 수학은 동일하지만 영어와 과탐 비율에 10%씩 차이가 있다.
경상국립대는 국25%+수30%+영20%+탐25%로 합산한다. 수학 미적분 기하에 5%를 가산하고, 과탐Ⅰ 2과목에 5%가산, Ⅰ/Ⅱ에는 10%를 가산한다. 영남대는 국25%+수35%+영10%+탐30%의 반영비율을 갖는다.
전남대와 전북대 충남대의 3개교는 영어를 가산점이나 감점으로 반영한다. 전남대와 전북대의 수능 반영비율은 둘 다 국30%+수(미/기)40%+탐(과)30%이며 영어는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전남대의 경우 등급 200점을 만점으로 10점씩 차감해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4등급 170점, 5등급 160점, 6등급 150점, 7등급 140점, 8등급 130점이며, 9등급은 0점이다. 한국사는 5등급까지 10점이며 8등급까지 1점씩 차감한다. 9등급은 0점이다.
충남대도 영어 없이 국25%+수(미/기)45%+탐(과)30%다. 대신 영어는 감점 처리한다. 등급별로 2등급 -2점, 3등급 -5점, 4등급 -8점, 5등급 -11점, 6등급 -14점, 7등급 -18점, 8등급 -22점, 9등급 -26점이다. 한국사는 4~6등급 -1점, 7~8등급 -2점으로 감점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