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2024 수시 전형료는 어떻게 될까.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으로 살펴보면 5개교가 전형료를 인상한다. 연대 성대 한대 중대 이대 5개교로, 학종 4개 전형, 논술 3개 전형, 교과 1개 전형에서 전형료가 올랐다.
전형료는 전형 방법에 따라 다르게 산정된다. 예를 들어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형보다 전형료가 더 비싼 편이다. 똑같이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라도 면접 배수가 더 큰 전형이 전형료가 더 높다.
전형료 인상 5개교 중 학종에서 4개교 전형료가 올랐다. 연대 활동우수가 인상폭이 3만원으로 가장 크다. 6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전형료를 올렸다. 인문 모집단위의 면접 배수를 2.5배에서 3배로 확대해 전형 운영 비용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대 학과모집(의대 등)는 지난해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1만5000원 전형료가 올랐다. 중대 탐구형은 7만원에서, 융합형은 5만원에서 각 5000원씩 등록금이 올랐다. 이대 미래인재도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등록금이 올랐다.
논술에서는 연대 이대 한대가 전형료를 인상했다. 연대와 이대는 6만원에서, 한대는 5만5000원에서 각 5000원씩 인상했다. 교과는 이대가 유일하게 전형료를 인상했다. 이대 고교추천전형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전형료가 올랐다. 특기자에서는 전형료가 인하됐다. 이대 특기자 전형은 지난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전형료가 떨어졌다.
상위대 중 올해 수시 전형을 신설한 대학은 서울대 성대 숙대 3개교로, 모두 학종이다. 서울대는 기회균형을 신설한다. 기존에도 정원외로 기회균형을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정원내로 모집한다. 전형료는 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성대는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한다. 공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110명을 모집하며 전형료는 9만원이다. 숙대는 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을 신설해 IT한다. 전형료는 6만원이다.

<전형료 책정 메커니즘.. 대학별고사 유무에 더해 대학별 세부 메커니즘 따라 달라>
전형료는 주로 전형단계가 늘어나거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추가 실시되는 경우 비싸지는 메커니즘을 따른다. 전형유형별로 보면 가장 전형료가 싼 교과전형에서도 면접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내신 정량평가의 일괄합산방식으로만 실시할 경우 상대적으로 전형료가 낮은 편이다.
논술은 지필고사 형식으로, 출제와 채점, 고교교사의 검토과정을 거치므로 교과보다는 평균 전형료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학별 전형료의 편차가 크지 않고 6만원대 수준으로 비슷하다.
학종은 이보다 전형료가 높다.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서류평가에다 면접까지 실시하기 때문이다. 같은 학종 내에서도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형보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의 전형료가 더 비싼 편이다.
특기자의 경우 학종과 마찬가지로 2단계 전형을 거치는 데 더해 심화된 구술면접을 치른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외국인교수 또한 참여해야 하고, 수학과학특기자의 경우 구술면접을 위한 출제과정이 필요한 등의 이유로 네 가지 전형 중 가장 전형료가 비싼 편이다.
외형적인 요인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형유형과 제출서류, 전형단계가 같다고 무조건 동일한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내부사정과 세부 메커니즘상 추가비용의 요인이 존재할 수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는 서류평가와 면접에 이르는 과정까지 한 수험생에 대해 다수의 평가자가 다단계 교차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정성을 담보하려고 노력한다. 입학업무를 전담하는 전임사정관뿐만 아니라, 교수들로 구성된 위촉사정관까지 더하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의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전형서류로 학생부만 보는 대학과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학교장 추천서까지 함께 보는 대학 간에 투입되는 인원, 소요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기자 평균 8만6000원.. 심층면접 특성 ‘전형료 최고’>
특기자전형의 전형료가 가장 높다. 평균 8만6000원으로 지난해 8만7000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네가지 전형 중 가장 높은 전형료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특기자전형에서 가장 전형료가 높은 곳은 고려대로 특기자(사이버국방)에서 12만원이다. 학생부와 활동증빙서류를 바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사이버국방은 국방부 후원 하에 설치된 계약학과로 정원외 모집이다. 사이버국방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의무 복무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으로 13명, 해킹방어로 2명을 모집한다. 일반은 수학과 과학(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 정보보안 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재능과 열정을 보이는 자, 해킹방어는 전형명 그대로 해킹방어 분야에서 실적이 우수한 자를 선발한다. 해킹방어 선발 대상자가 없는 경우 일반 인원으로 선발할 수 있다.
이화여대 어학특기자/과학특기자/국제학특기자전형은 모두 전형료가 10만원이다. 지난해 10만5000원에서 인하했다. 학생부에 더해 활동보고서도 평가에 필수로 활용한다. 심층면접을 실시, 제출서류를 토대로 학업능력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어학특기자는 외국어(영어 또는 제2외국어) 능력, 과학특기자는 과학/수학 능력, 국제학특기자는 영어 능력을 추가로 평가한다. 국제학특기자는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한다.
연세대 국제인재 전형료는 9만5000원이다. 학생부 100%를 바탕으로 3배수 내외를 통과시킨 뒤 서류60%와 면접40%를 합산한다. 면접은 현장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은 제시문 기반 영어구술 면접으로 진행한다. 인문사회는 국어/영어/사회(역사 도덕 포함) 통합형, 생명과학공학은 과학/영어 통합형 문제를 출제한다. 수리/통계자료나 과학관련 제시문이 포함될 수도 있다.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은 전형료가 6만원이다. 자소서나 활동보고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실기70%와 교과20%+출결10%를 합산한다. 실기고사는 운문 또는 산문 종목으로 120분간 실시한다. 제공된 답안지 1장 분량으로 원고를 작성해야 하고 표현력 창의력 정서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운문은 글자 수 제한이 없으나, 산문은 2000자 이내로 제한한다.
한양대 소프트웨어인재는 5만5000원의 전형료를 책정했다. 학생부와 활동소개서를 평가에 활용한다. 활동소개서는 고교 재학기간 동안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성취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최대 3개까지 작성할 수 있다. 실적평가 60%와 학생부 40%를 더한 일괄합산 전형이다. 실적평가에서는 활동소개서와 학생부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관련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학종 평균 7만2742원 .. 서울대 기균 성대 과학인재 숙대 숙명디지털융합 ‘신설’>
학종 전형료가 특기자 다음으로 높다. 학생부 정성평가와 면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평균 전형료는 7만2742원이다. 연대 성대 등에서 전형료를 인상하고, 성대에서 전형료가 비싼 과학인재를 신설하면서 지난해 6만8621원보다 올랐다.
상위대 중 올해 학종에서만 3개교 3개 전형이 신설됐다. 서울대 기회균형, 성대 과학인재 숙대 숙명디지털융합인재다. 서울대 기균은 정원외로 모집하던 것을 올해부터 전형 내로 모집한다. 농어촌, 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미대 음대를 제외한 모집단위 기준,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면접30%로 선발한다. 전형료는 5만5000원이다.
성대 과학인재는 공학과 자연과학 계열 모집단위에서만 운영한다. 수능최저 없이 1단계에서 서류100%,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전형료는 9만원으로 책정됐다. 숙대 숙명디지털융합인재는 ICT융합공학부의 IT공 전자공 응용물리와, 소프트웨어학부의 컴퓨터과학 소프트웨어융합 58명을 모집한다. 서류100%로 선발하며 전형료는 6만원이다.
전형료가 7만원 이상인 곳은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 사이버국방이 12만원으로 전형료가 가장 비싸고, 이어 학업우수와 계열적합이 10만5000원으로 톱3이다. 대다수 대학이 1단계 통과배수를 3배수로 설정하는데 반해, 고대는 5배수로 설정하고 있어 면접 인원이 많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세대 활동우수 국제형(9만5000원), 성대 학과모집(의대 등) 과학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9만원), 건국대 KU자기추천(8만5000원), 숙명여대 숙명인재(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각8만원), 동국대 DoDream/DoDream(소프트웨어)/불교추천인재, 중대 융합형(각7만5000원), 한국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학생부종합(SW인재)(각7만원) 순이다.
이대 미래인재는 6만5000원이다. 지난해 6만원에서 전형료가 올랐다. 6만원인 곳이 가장 많다. 서강대 일반, 서울대 지균/일반, 성균관대 계열모집 학과모집(의대 등 제외) 숙명여대 숙명인재(서류) 숙명디지털융합인재,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이다. 올해 신설한 서울대 기회균형은 5만5000원으로 전형료가 책정됐고, 중대 탐구형은 지난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랐다. 이어 시립대 Ⅰ(면접형) (5만원) 한대 학생부종합(일반) (4만5000원) 시립대 학종Ⅱ(서류형) (3만원)이다.
<논술.. 대학별 전형료 편차 적어>
논술은 대학별 전형료가 비슷한 편이다. 지필고사 출제와 채점으로 이뤄지는 논술고사 전형과정이 대학별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균 전형료는 지난해 6만원에서 올해 6만1154원으로 올랐다.
숙대 연대 이대가 6만5000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고, 건대 경희대 동대 서강대 성대 인하대 중대 외대 한대가 모두 6만원이다. 연대와 이대는 경우 지난해 6만원에서, 한대는 5만5000원에서 각 5000원씩 전형료를 인상했다.
<교과.. 면접 없는 경우 많아 다른 전형보다 저렴한 편>
교과는 특기자 학종 논술과 비교해 평균 전형료가 저렴한 편이다. 평균 전형로는 5만5714원으로, 지난해 5만5000원에서 소폭 올랐다. 서류평가나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고려대 학교추천이 9만5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학교추천은 정성적인 서류평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전형료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대 고교추천은 전형료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연세대 추천형의 전형료는 8만원이다. 두 전형 모두 면접을 반영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 고교추천은 교과 80%+면접20% 일괄합산 전형으로 지원자 전원 면접에 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대 추천형은 1단계 교과 100%를 통과한 정원의 5배수가 면접 대상이다.
다른 대학의 교과전형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7만원), 경희대 지역균형(6만5000원), 건국대 KU지역균형,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숙명여대 지역균형선발(각6만원), 서강대 고교장추천, 한국외대 학교장추천(각4만원), 중앙대 지역균형, 한양대 지역균형발전(각3만5000원), 시립대 지역균형선발 (3만원), 인하대 지역균형 2만원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