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연세대 정시 입결에서 의예과는 환산점수 등록자 70%컷 기준 668.91점을 기록했다. 올해 연대는 백분위 점수 없이 요강에 따라 가공한 환산점수만을 공개해 다른 계열과의 입결 비교가 불가했다. 의예 국제 자연 인문 4개 계열 중 의예와 국제는 환산점수가 910점 만점, 자연과 인문은 1010점 만점인데다 과목별 반영비율도 다르다. 성적산출방법이 다른 계열끼리는 입결 비교가 불가하지만, 총점과 과목별 반영비율이 같은 동일 계열 내에서는 입결 비교가 가능하다. 독립적인 산출방법을 적용한 의예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계열에서는 국제 융합과학공이 644.92점, 자연 치의예가 729.34점, 인문계열은 응용통계가 724.66점으로 톱을 차지했다.
연대에서 백분위 점수 없이 환산 점수만 공개한 사유는 통합형 수능이후 자연계 모집단위의 쏠림이 유력하다. 연대 2022 정시에서는 백분위 입결 기준으로 상위 26개 순위 모두 자연계 모집단위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수능으로 인해 자연계 쏠림이 지속되자, 입결 비교가 어려운 환산점수만을 공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환산점수는 문이과에 따라 혹은 모집단위에 따라 과목별 배점이 달라 모든 모집단위를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자연계 모집단위 쏠림에 대한 거부감은 연대가 2025 정시부터 바꾼 전형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연대는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 사탐 3% 표점 가산점 부여하고, 수학 반영비율은 늘린다. 수학 반영 비율은 33%에서 25%로 줄인 반면 국어와 탐구 반영 비율은 늘었다. 문과생에게 유리한 전형 변화를 통해 이과 침공과 자연계 쏠림 현상을 전형구조변화를 통해 방어한 셈이다.
‘어디가’에는 연대 정시 환산점수 외에도 교과 학종 등록자 70%컷, 50%컷, 경쟁률, 충원 순위 등이 공개됐다. 70%컷은 최종 등록자 중 성적 순으로 상위 70%에 해당하는 점수다. 교과전형 50%컷은 최종 등록자 중 학생부 교과성적 순으로 상위 50%에 해당하는 점수다. 단, 모집 단위별 최종 선발인원이 3명 이하인 경우에는 환산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교과 전형의 경우 교과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지난해 입결을 비중있게 살펴보는 것이 좋지만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학종의 경우 교과 성적을 단순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추가합격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 충원율이다.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을 추가합격인원으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라면 10명이 추가합격해서 예비번호 10번, 즉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대 정시 입결.. 백분위 미공개로 입결 비교 '불가'>
연대가 올해 공개한 정시 입결에는 등록자의 백분위 점수 없이 환산점수만 담겼다. 통상 어디가 입결에서 공개되는 백분위 점수는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다. 수능 성적표에 기재되는 자료로, 동일 대학내 모집단위의 상대적인 수준
비교에 쓰일 수 있다. 반면 환산점수는 연대 정시 요강에 따라 과목 비율, 점수 변환 등을 반영한 자료다. 다른 대학 입결과 비교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연대 내에서도 계열에 따라 변환 방식과 총점이 달라 비교가 불가능하다.
연대 2023 정시 요강에 따르면 인문과 자연의 경우 1010점 만점, 의예과 국제는 91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점수를 산출한다. 과목별 반영 비율은 인문과 국제는 국어33.3%+수학33.3%+영어16.7%+탐구16.7%의 비중, 자연과 의예는 국22.2%+수(미적분/기하)33.3%+과탐33.3%+영11.1%의 비중으로 환산점수를 산출했다. 점수로 살펴보면 인문이 국어200점+수학200점+영어100점+탐구100점으로 합산한 총점에 1000/600을 곱해 1000점으로 계산한다. 국제는 총점600점에 900/600을 곱해 총점 900점으로 환산한다. 의예를 제외한 자연은 국어200점+수학300점+영어100점+과탐300점으로 총점 900점에 1000/900을 곱해 1000점으로 계산한다. 의예는 총점900점을 그대로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수학은 표준점수 200점에 3/2를 곱해 3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과탐 역시 2과목 변환점수 총점 200점에 3/2를 곱해 300점 만점으로 반영한다. 인문과 자연 1000점, 국제와 의예 900점에 한국사 점수 10점을 더해 최종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정시 입결 의예과 668.91점 ..자연 치의예 ‘최고’>
연대 2023 정시에서 의예과는 환산점수 등록자 70%컷 기준 668.91점을 기록했다. 자연 모집단위에서는 치의예가
729.34점으로 입결이 가장 높았다. 환산점수 기준이다. 치의예에 이어 약학과 718.19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714.06점
전기전자공학부 711.01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9.09점 화공생명공학부 709.03점 신소재공학부 708.36점
인공지능학과 707.05점 산업공학과 707.02점 수학과 706.66점 까지 톱 10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경쟁률은 약학과가 7.5대1로 가장 높다. 12명 모집에 90명이 지원했다. 이어 실내건축학과(자연) 6.67대1(모집6명/지원 40명) 시스템반도체공학과 6.5대1(10명/65명) 순으로 톱 3다. 충원률의 경우 시스템반도체가 가장 높았다. 10명 모집에 16명이 추가합격했다. 이어 컴퓨터과학과 138.24%(34명/47명) 약학과 116.67%(12명/14명)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100%(11명/11명)순으로 4개 모집단위가 1바퀴에 달하는 충원률을 기록했다. 의대 경쟁률은 44명 모집에 194명이 지원해 4.4대1이다. 충원률은 44명 중 8명이 추가합격해 18.18%를 기록했다.
<정시 인문 응용통계 ‘최고’.. 국제 융합과학공학 ‘최고’>
인문 입결 최고 모집단위는 응용통계로 724.66점이다. 상경대, 경영대와 통합모집을 실시하는 생활과학대에서 상위권을 주로
차지했다. 이어 경영학과 720.84점 실내건축학과(인문) 719.56점 경제학부 718.69점 심리학과 717.23점
언론홍보영상학부 717.02점 간호학과(인문) 716.92점 행정학과 716.45점 식품영양학과(인문) 716.26점
사회학과 716.03점 순으로 톱 10이다.
경영학과에서 압도적인 경쟁률을 자랑했다. 153명 모집에 4437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아동·가족학과 5대1(13명/65명) 행정학과 4.33대1(45명/195명) 까지 톱 3으로, 톱 2부터는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지원자 수가 압도적이였던 경영에서 충원률도 가장 높았다. 153명 중 127명이 추가합격해 83.01%의 충원률이다. 이어 응용통계학과 67.74%(31명/21명) 경제학부 55.96%(109명/61명)순으로 상위 3개 모집단위 모두 상경대 또는 경영대다.
국제학부의 경우 융합과학공학에서 입결이 가장 높다. 환산점수 644.92점이다. 이어 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 641.67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640.08점순이다. 경쟁률은 3대1~5대1수준으로 평이했으며 충원률도 0%~12%로 낮은편이다.
<교과전형 추천형 의예 '최고'.. 치의예 약학 '톱3'>
추천형 입결을 살펴보면 성적이 가장 우수했던 학과는 역시 의예과다. 최종 등록자 학생부 교과 성적 환산등급 70%컷 기준, 의예가
1.04등급으로 가장 높다. 이어 치의예 1.14등급, 약학 1.16등급 컴퓨터과학 1.22등급 사회복지학 1.28등급
언론홍보영상 1.3등급 사회학 1.32등급 생화학 1.33등급 정치외교학 교육학부 1.34등급 순으로 톱 10이다. 연대 추천형은
교과 전형으로 입결 비중이 크지만,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해 지원자의 성적 격차를 뒤집을 수 있다.
경쟁률은 생화학과가 13.5대1로 가장 높았다. 4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했다. 이어 시스템생물학과 13.5대1(모집6명/지원81명) 문화인류학과 11.5대1(4명/46명) 식품영양학과 11.25대1(4명/45명) 대기과학과 10.2대1(5명/51명) 순으로, 톱 5 모두 10대1이 넘는 경쟁을 기록했다.
충원률은 심리학과에서 가장 높았다. 7명 모집에 9명이 추가합격해 128.57%의 충원률이다. 이어 심리학과 128.57%(7명/9명) 산업공학과 114.29%(7명/8명) 건축공학과 114.29%(14명/16명) 국어국문학과 111.11%(9명/10명) 컴퓨터과학과 107.69%(13명/14명) 철학과 100%(7명/7명) 생활디자인학과 100%(4명/4명)까지 8개 모집단위가 1바퀴에 달하는 충원률이다.
<학종 활동우수형 의예 ‘최고’.. 산업공학 정치외교 ‘톱3’>
학종은 교과전형처럼 교과 등급을 정량평가하는 것이 아닌, 제출서류 등을 통해 정성평가한다는 점에서 교과 등급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교과 등급은 평소 고교 학업생활에 대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지만, 평가요소 자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대신 충원율과 추가합격인원 등의 입결 자료를 통해 지원전략을 수립해 볼 수 있다.
학종 활동우수형의 최종 등록자 학생부 교과 성적 환산등급 70%컷 기준, 등급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의예다. 1.12등급으로 2022학년 1.31등급보다 소폭 올랐다. 2021학년 1.8등급부터 3년째 상승 추세다. 이어 산업공학과 1.4등급 정치외교학과 1.46등급 언론홍보영상학부 1.49등급 약학과 1.52등급 컴퓨터과학과 1.56등급 교육학부 1.58등급 수학과 1.6등급 생명공학과 1.61등급 화공생명공학부 1.62등급순으로 톱 10이다.
경쟁률은 생명공학과 25.13대1(8명/20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스템생물학과 23.25대1(4명/93명) 치의예과 16.17대1(12명/194명) 까지 톱3 모두 15대1이 넘는 경쟁률이다. 충원률은 독문학과에서 5바퀴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 모집에 29명이 추가합격해 580%의 충원률이다. 이어 컴퓨터과학과 210%(10명/21명) 화공생명공학부 169.23%(13명/22명) 화학과 157.14%(7명/11명) 생명공학과 150%(8명/12명) 시스템생물학과 150%(4명/6명) 까지 1.5바퀴에 달하는 충원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