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2023 논술전형 입결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보다 자연계열에서 충원율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논술전형을 운영하지 않은 서울대 고려대와 논술입결을 공개하지 않은 성균관대를 제외한 12개대 기준이다. 대표적으로 연대 상경대 경영대 사회과학대는 모두 충원율이 0%였지만 인공지능융합대는 292.9%, 공과대는 105.3%, 약대는 100%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수시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합격의 변수가 되는 충원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의미한다.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허수를 걷어내고 실질적 합격선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모집인원이 적을수록 경쟁률이 더 높아지므로 모집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모집단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기본적인 지원전략이 된다. 그렇지만 충원율까지 고려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의 두 배만큼 합격자가 나온 셈이기 때문이다. 요강상 모집인원뿐 아니라 충원율까지 가늠한 수시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논술전형의 충원율은 학종이나 교과전형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통상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이 상향지원 카드로 논술전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때 합격을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전형이 세 자릿수의 충원율을 기록하지만, 논술전형은 대부분 100% 이하의 두 자릿수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상위대의 경우 절반 가량의 모집단위에서 추가합격이 아예 발생하지 않아 0%의 충원율을 보이기도 한다.
추가합격은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6회까지 지원가능하다는 점을 고려, 다른 대학과의 중복합격 등으로 최초합격 인원이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충원율 공개가 대학 입장에서 불리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그렇지만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에 중복합격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주로 지원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2023 건국대 논술 충원율.. 물리학과 56.52% ‘최고’>
지난해 건국대 논술전형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물리학과다. 23명 모집에 13명이 추가합격해 56.52%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한 물리학과의 최초경쟁률은 35대1이었으나, 추가합격 인원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경쟁률은 더 낮아질 수 있는 셈이다.
자연계열만 살펴보면 물리학과 다음으로 충원율이 높은 모집단위는 컴퓨터공학부 33.33%(추합 8명/모집 24명), 전기전자공학부 29.03%(9명/31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 28.57%(2명/7명), 생물공학과 28.57%(2명/7명) 순이다. 수의예과 수학과 사회환경공학부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산림조경학과 환경보건과학과 축산식품생명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등 9개 모집단위는 추가합격이 아예 발생하지 않아 충원율 0%다.
인문계열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50%(2명/4명), 기술경영학과 50%(2명/4명), 영어영문학과 33.33%(2명/6명), 사학과 25%(1명/4명), 경제학과 25%(4명/16명) 순이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정치외교학과 중어중문학과 응용통계학과는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해 충원율 0%다.
<경희대 논술 충원율.. 응용물리학과 75% ‘최고’>
지난해 경희대가 논술우수자전형으로 모집한 49개 모집단위 중 추가합격이 아예 발생하지 않은 곳은 절반에 이른다. 약학과와 의예과를 비롯한 25개 모집단위에서는 최초합격자 전원이 최종등록까지 마쳐 충원율이 0%다.
가장 충원율이 높은 모집단위는 응용물리학과다. 4명 모집에 예비번호 3번까지 합격. 충원율이 75%다. 이어 스페인어학과 66.7%(2명/3명), 인공지능학과 50%(2명/4명), 한약학과 50%(3명/6명), 골프산업학과 50%(1명/2명), 스마트팜과학과 50%(2명/4명), Hospitality경영학과 42.9%(3명/7명), 식품생명공학과 33.3%(2명/6명), 사학과 25%(1명/4명), 자율전공학부 25%(2명/8명), 사회학과 25%(1명/4명), 우주과학과 25%(1명/4명), 러시아어학과 25%(1명/4명), 한방생명공학과 25%(1명/4명), 영어영문학과 20%(1명/5명), 회계·세무학과 16.7%(1명/6명), 철학과 14.3%(1명/7명), 경제학과 12.5%(1명/8명), 유전생명공학과 12.5%(1명/8명), 컴퓨터공학과 11.1%(1명/9명), 치의예과 9.1%(1명/11명), 경영학과 8.7%(2명/23명), 한의예과(자연) 6.3%(1명/16명), 전자공학과 5.3%(2명/38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다.
<동국대 논술 충원율.. 산업시스템공학과 86% ‘최고’>
지난해 동국대 논술전형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산업시스템공학과다. 7명 모집에 6명이 추가합격해 86%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요강상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한 최초경쟁률이 35.29대1이었으나, 최종합격자 13명을 기준으로 한 경쟁률은 절반 가량으로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
산업시스템공학과에 이어 경제학과 80%(4명/5명),,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67%(4명/6명),, 행정학전공 67%(4명/6명), 수학교육과 60%(3명/5명), 통계학과 50%(2명/4명), 정치외교학전공 50%(3명/6명), 국제통상학과 50%(6명/12명), 광고홍보학과 50%(3명/6명), 경찰행정학부(인문) 47%(7명/15명), 화공생물공학과 43%(3명/7명), 전자전기공학부 42%(11명/26명) 순으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사학과 화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경찰행정학부(자연) 의생명공학과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 7개 모집단위는 추가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강대 논술 충원율.. 기계공학과 100% ‘최고’>
지난해 서강대 논술전형에서 가장 충원율이 높았던 모집단위는 기계공학과다. 10명 모집에 10명이 추가합격해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요강상 모집인원은 10명이었으나, 실질적으로 20등 안에 들었다면 합격증을 손에 쥘 수 있었던 셈이다.
이어 수학과 83.3%(5명/6명), 물리학과 50.0%(3명/6명), 전자공학과 33.3%(4명/12명), 경영학부 19.4%(7명/36명), 화공생명공학과 16.7%(2명/12명), 경제학과 14.3%(3명/21명), 지식융합미디어학부 14.3%(2명/14명), 인문학부 12.5%(2명/16명), 영문학부 10.0%(1명/10명) 순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사회과학부 인공지능학과 시스템반도체학과 컴퓨터공학과는 충원율 0%다.
<서울시립대 논술 충원율.. 기계정보공학과 133.3% ‘최고’>
지난해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기계정보공학과다. 모집인원은 3명이지만, 예비번호 4번까지 추가합격하면서 133.3%의 충원율을 보였다. 최종합격인원은 7명인 셈이다.
기계정보공학과에 이어 토목공학과 60%(3명/5명), 수학과 44.4%(4명/9명),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 40%(2명/5명), 물리학과 25%(1명/4명),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21.1%(4명/19명), 환경공학부 20%(2명/10명) 순으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신소재공학과 컴퓨터과학부 생명과학과 교통공학과 공간정보공학과 등 5개 모집단위는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숙명여대 논술 충원율.. 신소재물리전공 133.3% ‘최고’>
지난해 숙명여대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신소재물리전공이다. 3명 모집에 4명이 추가합격하면서 133.3%의 충원율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인 곳은 사회심리학과다. 3명 모집에 3명이 충원되면서 100%의 충원율이다. 실질적인 합격인원은 6명으로 모집인원의 두 배를 기록한 셈이다.
자연계열에서 신소재물리전공 다음으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곳은 수학과 60%(3명/5명), 인공지능공학부 50%(4명/8명), 기계시스템학부 50%(4명/8명), 데이터사이언스전공 25%(1명/4명), 통계학과 25%(1명/4명), 의류학과 25%(1명/4명) 순이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심리학과 다음으로 소비자경제학과 66.7%(2명/3명), 일본학과 66.7%(2명/3명), 정치외교학과 66.7%(2명/3명), 영어영문학전공 54.5%(6명/11명), 중어중문학부 50%(6명/12명), 프랑스언어·문화학과 50%(2명/4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2023 연세대 논술 충원율 77.8%.. 인공지능융합대 292.9% ‘최고’>
연세대는 단과대학별 충원율을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충원이 많이 일어나지 않지만 이공계 모집단위 위주로 충원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3학년 기준 연세대의 전체 모집단위의 평균 충원율은 77.8%로 나타났다. 전년인 2022학년 59.9%에 비해 상승한 모습이다.
인문계열의 충원율은 교육과학대가 20%로 가장 높고, 문과대 11.1%, 상경대 경영대 사과대 0%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인공지능융합대가 292.9%로 가장 높고, 공과대 105.3%, 생명대 약대 각 100%, 이과대 83.7%, 치의예 10% 순이다.
2022학년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인문계 충원율은 교과대 20%, 문과대 5.6%, 사과대 5.3%, 상경대 경영대 0% 순이었다. 자연계열은 인공지능 106.7%, 공과대 97.3%, 생명대 60.9%, 약대 60%, 이과대 53.5%, 치의예 30% 순이었다.
<인하대 논술 충원율.. 물리학과 100% ‘최고’>
지난해 인하대 논술전형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물리학과다. 7명 모집에 7명이 추가합격해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50% 이상의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에너지자원공학과 80%(4명/5명), 간호학과(자연) 66.7%(8명/12명), 화학과 62.5%(5명/8명), 화학공학과 50%(10명/20명), 조선해양공학과 50%(5명/10명)까지 모두 자연계 모집단위였다.
인문계 모집단위 가운데 가장 충원율이 높은 모집단위는 철학과로 40%를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금융학과(인문) 28.6%(2명/7명), 사회교육과 25%(1명/4명), 일본언어문화학과 25%(2명/8명), 정치외교학과 22.2%(2명/9명), 행정학과 8.3%(1명/12명), 국제통상학과 7.7%(1명/13명)까지 추가합격이 발생했으며, 아태물류학과를 비롯한 나머지 11개 모집단위에서는 추가합격이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대 논술 충원율.. 의학부 7.1%>
중앙대 논술전형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00%의 사회학과다. 7명 모집에 7명이 추가합격했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88.9%(8명/9명), 유럽문화학부(러시아어문학) 75%(3명/4명), 아시아문화학부(일본어문학) 50%(2명/4명), 교육학과 50%(2명/4명), 첨단소재공학과 42.9%(3명/7명), AI학과 40%(2명/5명), 철학과 40%(2명/5명), 물리학과 40%(2명/5명), 식품공학부(식품공학) 40%(4명/10명) 순으로 40% 이상의 충원율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의학부 역시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14명 모집에 1명이 추가합격해 7.1%의 충원율이다. 의학부와 함께 인기 모집단위로 꼽히는 약학부는 22명의 최초합격자 전원이 최종 등록해 추가합격이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외대 논술 충원율.. ‘서울캠퍼스’ 국제학부 66.7%>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구분해 논술 입결을 공개했다. 서울캠퍼스 가운데 가장 추가합격 비율이 높았던 곳은 국제학부다. 3명 모집에 2명이 추가합격했다. 이어 이탈리아어과 50%(3명/6명), 중국어교육전공 50%(1명/2명), 일본언어문화학부 44.4%(4명/9명), ELLT학과 41.7%(5명/12명), 네덜란드어과 33.3%(2명/6명), 태국어과 33.3%(2명/6명), 경영학부 30.3%(10명/33명) 순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글로벌캠퍼스 가운데서는 환경학과가 83.3%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6명 모집에 5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이어 산업경영공학과 83.3%(5명/6명), 수학과 80%(4명/5명), 정보통신공학과 66.7%(2명/3명), 언어인지과학과 60%(3명/5명), 통계학과 60%(3명/5명), 컴퓨터공학부 54.5%(6명/11명), 중앙아시아학과 50%(1명/2명), 생명공학과 50%(3명/6명), 철학과 40%(2명/5명), 아프리카학부 33.3%(2명/6명), 전자공학전공 33.3%(2명/6명), 융합인재학부 28.6%(4명/14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한양대 논술 충원율..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37.5% ‘최고’>
지난해 한양대 논술전형에서 상경계열 6개 모집단위는 모두 추가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두 충원율이 0%다. 인문계열 역시 국어국문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충원율 0%다. 국어국문학과는 4명 모집에 추가합격자 1명이 발생해 25%의 충원율이다. 상경, 인문계열을 통틀어 추가합격자가 1명에 불과한 셈이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에 비해 추가합격 비율이 높았다. 가장 충원율이 높은 모집단위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로 37.5%다. 16명 모집에 6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이어 화학공학과 33.3%(2명/6명), 유기나노공학과 33.3%(1명/3명),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33.3%(1명/3명), 에너지공학과 25%(1명/4명), 도시공학과 25%(1명/4명), 융합전자공학부 23.5%(4명/17명), 건축학부 20%(1명/5명), 생명과학과 20%(1명/5명), 건설환경공학과 20%(1명/5명), 식품영양학과 14.3%(1명/7명), 기계공학부 13.3%(2명/15명), 수학과 12.5%(1명/8명)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