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펫 산업이 확대되면서 수의대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의약치한수’로 불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의대는 가장 최근인 2023정시에서 7.29대1로 의약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대 6.75대1, 의대 4.42대1과 비교해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수시에서도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2024수시에서 전국 수의대 10개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322명을 모집한다. 수의대 10개교의 수시/정시 전체 모집인원인 497명의 64.8%다. 지난해 61.3%보다 소폭 확대됐다. 정시 수능전형 정원은 축소되고, 수시 교과전형과 학종이 확대됐다. 올해도 교과전형이 최대 단일 전형으로 자리한다. 비중은 41.4%로 지난해 40.5%보다 소폭 확대됐다. 정시 비중은 35.2%로 지난해 38.7%보다 축소됐다. 거점국립대가 대다수 포진해 있는 수의대 입시 특성상 교과전형에 무게를 두고 성적 중심 선발 기조를 이어온 만큼 3년 연속 수시 교과전형의 비중이 확대된 모습이다. 학종은 2023학년 17.5%에서 2024학년 20.1%로 확대된다. 3.2%인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건국대 경북대의 2곳이 모집을 유지한다.
큰 틀에서의 전형상 변화가 있는 곳으로 서울대 전북대 충남대를 꼽을 수 있다. 서울대는 수시 학종 기회균형특별-사회통합을 통해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정부가 사회적 약자 배려 성격인 기회균형선발과 별개로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선발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균형 수능최저에서 요구했던 과탐Ⅱ 응시를 폐지했다. 과탐 Ⅰ+Ⅰ 조합으로도 수능최저 충족이 가능해졌다.
전북대는 지역인재의 대상을 전북에서 호남권으로 확대한다. 지역인재 1유형은 호남권 고교, 2유형은 전북 고교 졸업자가 지원이 가능하다. 단, 지역인재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충남대는 학종에 서류전형을 신설, 기존 일반과 함께 전형방법을 이원화한다. 일반은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 서류전형은 전형명 그대로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내년 2025학년에도 수능전형의 축소와 교과전형 학종의 확대 기조가 유지된다. 교과전형 비중은 41.4%에서 확대해 43.9%, 학종은 20.1%에서 22.2%가 될 전망이다. 2025전형계획을 보면, 수시 68%(학종 22.2%, 교과전형 43.9%, 논술전형 3.2%), 정시 32%(가군 14.2%, 나군 14.2%, 다군 3.6%)로 모집한다. 충남대의 경우 2025학년에 정시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긴다.
<2024수의대 수시 322명(64.8%).. 교과/학종 ‘확대’ 논술 ‘유지’>
올해 수의대 수시에서는 교과전형과 확종이 확대되고, 논술전형은 유지된다. 교과전형은 2021학년 33.9%에서 2022학년
39.8%로 크게 확대되더니, 2023학년 40.5%, 2024학년 41.4%로 4년째 확대세다. 학종의 경우 교육부의 ‘정시
확대’ 권고에 따라 지난해 17.5%까지 축소됐지만 올해 다시 20.1%로 반등했다.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3.2%의
비중으로 모집한다.
<학종 100명(20.1%) ‘확대’.. 10개교 16개 전형>
올해 수의대 학종은 10개교 16개 전형 체제다. 지난해 9개교 14개 전형에서 1개교 2개 전형이 늘었다. 강원대가 학종 미래인재Ⅰ으로 수의대 선발을 실시하고, 서울대 기회균형특별-사회통합, 충남대 서류전형이 신설됐다.
복수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경상국립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4개교다.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6개교는 단일 학종으로 운영한다. 최고 선호 대학인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이하 지균)과 일반, 기회균형특별-사회통합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경상국립대가 학생부종합(일반) 학생부종합(지역인재) 기초생활수급자, 충남대가 PRISM인재 서류, 충북대가 학생부종합Ⅰ 학생부종합Ⅱ를 운영한다. 경상국립대와 서울대가 3개 전형 운영으로 전형 수가 가장 많으며 이외 대학은 각 2개 전형 모집이다.
전형방법에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으로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모든 학교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교과전형과 비교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있는 학종은 수능최저 유무로 전형을 구분하는 것이 전형 차이를 이해하기 쉽다.
- 수능최저 적용 학종 7개교 8개 전형
수능최저 적용 학종은 7개교 8개 전형이다. 강원대가 학종으로 수의대 선발을 실시하면서 1개 전형이 늘었다. 모집인원은 총 44명이다.
서울대는 수능최저 적용 학종으로 지균을 운영한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동일한 3개합 7이내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올해부터 과탐Ⅱ 필수 응시를 폐지해 Ⅰ+Ⅰ 조합부터 Ⅰ+Ⅱ, Ⅱ+Ⅱ 모두 가능하다. 단, Ⅰ+Ⅱ 조합의 경우 다른 분야에 응시해야 하는 점은 같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고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
강원대는 미래인재Ⅰ을 통해 서류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합 8이내다. 입학사정관 2인이 서류를 기반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평가기준별로 종합적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경북대는 일반학생을 통해 서류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2과목 평균) 중 탐구 포함 3개합 5이내다.
전남대는 고교생활우수자를 통해 1단계에서 서류100%로 6배수 선발,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해 선발한다. 서류 평가요소는 전공(계열)준비도 학업수행역량 학업외소양 인성역량 등이며, 면접은 학업수행역량 인성역량 등이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합 7이내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북대 큰사람은 수능최저, 1단계 합격배수 등에 변화가 있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7이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선발,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면접에서는 3인의 면접위원이 지원자별 10분 이내의 개별 면접을 실시해 인성 및 사회성,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충남대는 수능최저에 국어를 반영하지 않는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수(미/기)영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6이내다. 일반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66.7%+면접33.3%로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서류전형은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충북대는 학생부종합Ⅱ에서 선발방식에 변화 없이 서류10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2과목 평균) 중 3개합 8이내다. 서류 평가영역은 전문성 사회성 적극성 3개 영역이다.
-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5개교 8개 전형
수의대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을 통해 5개교가 8개 전형으로 56명을 모집한다. 5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선발 방식을 유지한다.
건국대는 KU자기추천으로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서류에 기초한 개별 면접 형식이다. 2인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서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성을 평가한다.
제주대는 일반학생으로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서류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인성/공동체기여도 등을 15분 내외로 평가한다.
경상국립대는 학종(일반) 학종(지역인재) 기초생활수급자 3개 전형을 운영해 전형 수가 가장 많다. 학종(일반)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로 최종 선발한다. 학종(지역인재)와 기초생활수급자는 서류100%로 선발한다.
서울대 일반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로 최종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19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어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대는 수의대 일반 선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다중미니면접은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제시문을 분석/발표하는 형태다. 여러 개 면접실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돌며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거나 제시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을 통해 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고 다양한 상황 제시와 생명과학과 관련된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면접실당 10분씩 총 5개 면접실에서 50분 내외 면접을 진행한다. 수험생은 서울대가 매년 공개하는 사교육 영향평가 보고서나 기출문제를 통해 형태를 가늠한 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신설된 기균특별-사회통합의 경우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는 점은 일반과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하는 점은 다르다.
충북대는 학생부종합Ⅰ에서 서류100%로 선발하는 점이 학생부종합Ⅱ과 동일하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최대 전형’ 교과 41.4%(206명).. 전북대 지역인재 대상 ‘확대’>
교과전형으로는 9개교가 20개 전형으로 20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01명보다 5명 늘었다.
전북대는 지역인재 대상을 확대하고 경북대는 전형방법을 변경한다. 경북대는 지난해 교과100%에서 올해 교과80%+서류20%로 변경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등 제출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다수의 평가위원이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2과목 평균) 기준, 과탐을 포함해 3개합 5이내다.
강원대는 일반 지역인재 저소득-지역인재 3개 전형으로 교과100%의 선발방식은 동일하지만 수능최저에 차이가 있다. 일반은 국수(미/기)영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7이내, 지역인재와 저소득-지역인재는 3개합 8이내를 적용한다. 지역인재는 강원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건국대는 교과전형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KU지역균형을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교과70%+서류30%의 방식으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합격자를 정한다. 단, 고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은 없다.
경상국립대는 교과(일반)과 교과(지역인재)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교과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도 국수영탐(과) 가운데 수학을 포함해 3개합 6이내로 기존과 동일하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수학 선택과목을 미적분 또는 기하로 지정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지역인재는 경남 부산 울산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전남대는 일반 지역인재 사회배려대상자 3개 전형 모두 교과100%로 선발하는 동일하지만 수능최저는 상이하다. 국수(미/기)영탐(과) 중 일반은 3개합 6이내, 지역인재는 3개합 7이내, 사회배려대상자는 3개합 8이내로 적용한다. 지역인재의 경우 광주 전남 전북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전북대는 전북 지역 졸업자만을 대상으로 지역인재를 운영했으나, 올해 호남권 학생으로 확대한다. 지역인재 1유형은 호남권 고교, 2유형은 전북 고교 졸업자가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학생 지역인재1 지역인재2의 3개 전형 모두 교과10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7이내다.
제주대 역시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전형방법이 비슷하다.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수학 포함 3개합 7이내다. 과탐 반영 시 2과목 평균 소수점 이하 절사한다.
충남대도 일반과 지역인재 모두 교과100%로 반영한다. 학종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에 국어를 포함하지 않는 특징이다. 수(미/기)영탐(과, 2과목) 기준 3개합 6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충북대 역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교과100%다. 수능최저는 전형별로 상이하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수(미/기)영탐(과, 2과목) 중 3개합 7이내, 지역인재 역시 3개합 8이내로 지난해와 같다.
<논술 3.2%(16명).. 건국대 경북대>
올해도 논술 선발을 실시하는 수의대는 건국대와 경북대 2개교뿐이다. 두 대학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다.
건국대는 KU논술우수자로 지난해와 동일한 6명을 모집한다.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1과목) 중 3개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다. 건국대 수의대 논술은 지난해부터 수학 문항만 출제됐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등 자연계 관련 지문이 제시되며 이를 근거로 출제한다. 사고와 추론의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추론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능력을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경북대는 논술(AAT)로 역시 인원 변화 없는 10명을 모집한다. 논술고사 성적뿐 아니라 학생부 평가도 반영하는 특징이다. 논술70%+교과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 2과목) 중 과탐 포함 3개합 5이내다. 논술고사는 100분간 진행되며, 수학(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과 의학 논술고사를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