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는 2024학년 정원내 기준 수시에서 62.4%, 정시에서 37.6%의 비율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에서 학종 모집규모가 44.3%로 가장 크며, 이는 학업우수 24.3%, 계열적합 15.3%, 고른기회 4.6%, 사이버국방 0.1%로 세분화된다. 이어 교과전형(학교추천) 16.4%, 특기자(사이버국방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1.7% 순이다.
올해 고려대는 전형방법에 변화가 많으므로 달라진 전형방법에 유의해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우선 수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교추천과 학업우수의 수능최저를 완화한 점이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고, 사회적으로도 수능최저 완화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어서다.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완화된 기준의 대학 자체 타당성 검증 결과 모집인원 대비 충분한 인원이 수능최저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에서는 우수한 내신 성적에도 불구하고 높았던 수능최저에 대한 부담으로 지원하지 못했던 수험생의 지원과 합격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업우수 역시 학종의 취지를 좀 더 살리고자 수능최저를 완화하면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준 학생의 합격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추천과 학업우수 간 복수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게 변경되고, 졸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학종 계열적합의 2단계 면접 반영비율도 40%에서 50%로 확대된다. 학업우수의 1단계 선발 배수는 지난해 6배수에서 올해 5배수로 축소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교과전형과 학종의 전형방법 차이를 이해하고 전형 변화를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시에서는 수능80%+교과20%로 선발하는 수능-교과우수를 신설했다. 관계자는 “20%가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의 경우 3학년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므로 교과우수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교과 성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인재발굴처가 전하는 2024학종 서류 평가방식과 면접 팁, 주요 변화 등을 알아본다.
<서류평가.. 학업역량 자기계발역량 공동체역량>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항목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며, 각 전형 특성에 따라 평가역량 비중을 달리 적용한다. 다수 및 다단계 평가를 기본으로, 다수의 평가위원이 독립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 간 일정 등급 이상 차이가 발생하면 제3의 평가위원이 재평가를 실시한다.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학생부에 적혀 있는 모든 사항은 평가의 대상이 된다. 학생부 항목별 반영비율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특정 항목 또는 활동에 비중을 두고 평가하지 않는다. 학생부 기재요령 변경과 블라인드 도입 등의 대입환경 변화에 따라 학생부의 모든 부분이 더욱 면밀하게 봐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고려대의 학종 서류평가 역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종 서류평가 요소는 △학업역량 △자기계발역량 △공동체역량의 3개 역량으로 나뉜다.
학업역량에선 대학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을 확인한다. 세부 평가내용은 학업성취도, 학업의지, 기타 요소 등으로 나뉜다. 학업성취도로 전반적인 교과의 성취 수준을 판단하며, 학업의지의 경우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해 나가려는 노력, 기타 요소는 이외 학업역량에 부합하는 기타 요소 등을 살펴본다.
자기계발역량에서는 관심 분야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살펴본다. 세부 평가요소는 계열 관련 역량, 탐구력, 기타 요소 등이다. 계열 관련 역량으로 계열 관련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 탐구력으로 주어진 문제에 대해 깊고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기계발역량에 부합하는 기타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공동체역량에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평가한다. 세부적으로 규칙 준수, 나눔과 배려, 리더십, 기타 요소 등으로 구분된다. 규칙 준수로 공동체 내의 규칙 및 규정을 준수하는 태도, 나눔과 배려로 타인을 위해 나눠주고자 하는 태도 및 행동, 리더십으로 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의 상호작용을 이끌어가는 능력과 학교폭력 가해 등 인성에 부합하는 기타 요소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평가역량 반영비율은 전형별로 상이하다. 학업우수 사이버국방 고른기회는 학업역량50%+자기계발역량30%+공동체역량20%로 적용한다. 계열적합은 학업역량40%+자기계발역량40%+공동체역량20%로 적용한다. 특기자의 경우 사이버국방은 학업역량20%+자기계발역량40%+공동체역량20%과 문제해결능력20%가 추가되며, 디자인조형학부는 학업역량20%+자기계발역량40%+공동체역량20%와 함께 창의성20%가 추가된다.
평가등급은 매우우수(A+) 우수(A) 다소우수(B+) 보통(B) 미흡(C) 매우미흡(D) 부적격(F)의 7점 척도를 이용한다.
<두 가지 방식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 ‘메모지 활용’>
올해 고려대 면접은 대면 면접으로 진행하며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한 명의 지원자를 평가한다. 전형에 따라 제시문 기반 또는 서류 기반의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유형과 제시문 숙독 시간 및 면접 시간은 전형별로 상이하다. 아울러 올해부터 의대에 한해 상황 및 제시문 기반 면접을 복수의 고사실에서 시행하는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면접)를 실시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정해진 준비 시간 동안 제시문 숙독과 문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도록 한다. 특히 메모지를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지원자는 작성한 메모지를 참고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학업우수 계열적합 고른기회다. 학업우수 고른기회는 준비 시간 12분과 면접 시간 6분이지만, 계열적합은 준비 시간 21분과 면접 시간 7분을 적용한다. 의대는 여기에 인적성면접Ⅰ과 인적성면접Ⅱ가 추가된다. 별도의 준비 시간 없이 면접 시간은 각 8분이다.
‘서류 기반’ 면접은 사이버국방과 특기자가 해당된다.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 사이버국방학과는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 시간이 없다. 체육교육과는 5분간, 디자인조형학부는 8분간, 사이버국방학과는 8분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이 원칙이다. 면접고사장 입실 시 수험번호를 대체하는 가번호를 부여하고, 교복 등 출신 고교를 드러낼 수 있는 복장은 착용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고사장에 비치된 별도의 가운을 입고 면접에 임하게 된다.
- 면접 대비.. ‘완결형 문장으로 끝까지 답변’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면접평가에서 지원자들이 하는 대표적인 실수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답변을 하는 경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면접관들이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학생의 지식 수준이 아니라 질문에 알맞은 답변을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기반 면접의 경우 활동 내용과 더불어 지원자가 해당 활동을 통해 어떤 경험을 했으며 그것이 지원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함께 확인하고 싶은 것이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단답형으로 답변하는 경우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사례다. 면접관의 질문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관련 경험, 사례를 덧붙여 풍부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설명이다.
답변을 포기하는 경우도 부정 사례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으로 당황하더라도 답변을 포기하거나 끝을 흐리는 식의 대응은 좋은 평가로 이어지기 어렵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면접관에게 생각할 시간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생각을 정리한 후 완결된 문장으로 끝까지 답변하는 것을 권장했다.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 상황에서 유행어 줄임말 등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사용하는 것은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면접 전 자신의 언어 습관과 더불어 시선 처리나 자세 등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은 기본 준비 요소다.
<현 고2 주목.. 2025수시 논술전형 ‘신설’>
현 고2가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에는 전형에 다시 한 번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고2 학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2025학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반드시 확인해 미리 전형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수시 논술전형 신설이다. 2018학년 논술전형을 폐지한 이후 7년 만의 부활이다.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 시행 이후 학생부위주전형만으로는 학생들을 변별하기 쉽지 않아서다. 344명을 모집한다. 논술100%으로 선발해 내신이 비교적 불리한 수험생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를 비롯한 사이버국방 반도체공학 차세대통신 스마트모빌리티 등 일부 모집단위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계열별로 인문/자연이 국수영탐(1과목) 중 4개합 8이내다. 경영은 다소 높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수영탐 중 4개합 5이내여야 한다. 한국사는 전 계열에서 4이내여야 한다.
학종 학업우수는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100%로 선발한다. 사이버국방 역시 2단계 평가에서 면접을 폐지, 1단계 80%와 기타(군면접, 체력검정 등) 2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도 탐구 반영과목을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한다. 고른기회는 2단계 평가의 면접 반영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의 추천인원도 고교별 최대 추천인원을 기존 3학년 재적학생 수의 4%에서 고교별 12명으로 변경한다.
자연계의 수능 수학 선택과목 지정도 폐지해 확률과통계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자연계의 과탐 선택과목 지정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는 수시와 정시 모두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