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수의대를 다니다가 중도 탈락한 학생이 전년보다 무려 26명 증가한 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수의대 재적 인원인 3398명의 2.71%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2년 1.95%(중도 탈락 66명/재적 3377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의대의 경우 타 의약계열과 달리 동물을 다룬다는 학과 특성이 있지만 2022학년 첫 학부 선발을 실시한 약대의 영향으로 2021년 중도 탈락률도 2.8%로 높게 나왔지만 이후 1.95%로 감소, 2023년에 2.71%로 증가했다.
대학별 중도 탈락률을 살펴보면 충북대가 5.26%로 가장 높다. 재적 학생 323명 중 17명이 이탈했다. 타 대학과 달리 유급제적이 4명으로 많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퇴는 12명이었다. 이어 전남대가 4.59%(15명/327명)으로 뒤를 이었다. 3.99%(13명/326명)의 전북대까지 톱3이다. 중도 탈락 인원 기준으로도 3개교가 톱3를 형성했다. 반대로 수의대 최고 학부인 서울대는 재적 334명 중 단 한 명이 자퇴를 택해 0.3%로 낮은 중도 탈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수의대 중도 탈락 92명 2.71%.. 자퇴 81명>
교육부와 대교협이 8월 정보 공시를 통해 공개한 대학알리미 자료 ‘중도 탈락 학생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수의대 재학생 3398명 중 92명이 중도 탈락했다. 2022년 66명이 이탈한 것보다 이탈 인원이 무려 26명 더 늘었다. 92명 중 81명은 자퇴를 택했으며 6명이 유급제적, 4명이 미복학, 1명이 학사경고로 탈락했다.
수의대는 수의예과 2년과 수의학과 4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보통 중도 탈락은 반수 등의 사유로 신입생인 예과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중도 탈락 사유 역시 자퇴가 많다. 예과 단계인 수의예과에서는 수의학과 학습 전 기초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수학 기초생물학 기초화학 생화학 기초물리학 등 생명과학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들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의학과에서는 수의해부학 수의조직학 수의생리학 등의 과목과 실습, 조류질병학 수의전염병학 실험동물의학 등의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 2023년 중도 탈락.. 충북대 5.26% ‘톱’ 중도 탈락 17명
지난해 10개 수의대 중 중도 탈락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충북대이다. 323명 중 17명이 중도 탈락해 5.26%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 탈락 인원 기준으로도 17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인원이 이탈했다. 이어 전남대 4.59%(15명/327명), 전북대 3.99%(13명/326명) 순으로 비율과 인원 모두 톱3이다.
이어 비율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경상국립대 3.38%(11명/325명), 경북대 2.47%(9명/365명), 충남대 2.37%(8명/338명), 제주대 2.13%(6명/282명), 건국대 1.92%(10명/521명), 강원대 0.78%(2명/257명), 서울대 0.3%(1명/334명) 순으로 이어진다.
중도 탈락 인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충북대 17명, 전남대 15명, 전북대 13명, 경상국립대 11명, 건대 10명, 경북대 9명, 충남대 8명, 제주대 6명, 강원대 2명, 서울대 1명 순으로 비슷하다.
- 2022년 중도 탈락 66명.. 전남대 3.74% 중도 탈락 12명 ‘톱’
지난해의 경우 3377명 중 66명이 이탈해 중도 탈락 비율 1.95%다. 10개교 중에서는 전남대가 3.74%(12명/321명)로 가장 높은 중도 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대 3.19%(9명/282명), 충남대 3.06%(11명/360명)까지 톱3이자 3%를 웃돈다. 이어 충북대 2.81%(9명/320명), 전북대 1.87%(6명/321명), 서울대 1.59%(5명/315명), 경상국립대 1.56%(5명/320명), 강원대 1.15%(3명/261명), 경북대 0.82%(3명/364명), 건국대 0.58%(3명/513명) 순이다.
인원으로도 전남대가 수의예 105명 중 11명, 수의학 216명 중 1명이 탈락해 총 12명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충남대 11명, 제주대 충북대 각 9명, 전북대 6명, 경상국립대 서울대 각 5명, 강원대 건대 경북대 각 3명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