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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논술 217명 선발.. 논술90%+교과10%
[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숙명여대가 2023학년 논술 기출문제 해설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논술고사 출제 교수가 직접 출제의도, 제시문의 요지, 채점 기준등을 설명한다. 대학 논술 기출문제집으로 여겨지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도 유사한 내용이 있지만, 보고서에는 담지 않은 시험 준비 요령, 문제 접근방법까지 제시해 논술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수시에서 숙대 인문논술은 모집단위별로 2회, 수리논술은 1회 실시했다. 인문논술은 회차별로 각 2문항이, 자연논술은 한 회차에서 3문항이 나왔다. 영상은 인문계열 1회차 문항1/2, 2회차 문항1/2, 자연계열 전체 등 5개가 공개됐으며,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명여대가 2023학년 논술 기출문제 해설 영상을 10일 공개했다. 논술고사 출제 교수가 직접 출제의도, 제시문의 요지, 채점 기준등을 설명한다. /사진= 숙명여대 해설영상 캡쳐
<인문계열 논술.. 문장 형식 익히고 표 분석에 시간 투자해야>
인문계열 출제 교수는 논술 고사 대비 방법으로 문제 유형에 따라 문장 형식을 익히는 것을 강조했다. 인문 논술의 경우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라’, ‘제시문을 비판하라’ 등의 유형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출제 교수는 “대부분의 논술 고사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는 문항은 출제된다. 비교, 비판, 평가와 같은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이를 풀어쓰는 형식에 익숙해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 배분에 있어서는 표와 그래프 분석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그래프 분석의 경우 단순히 해당 지표가 담아내는 정보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있는 의도까지 함께 서술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출제 교수는 “숙대 논술의 경우 표나 그래프를 포함한 1번 문항, 표나 그래프가 없는 2번 문항으로 출제된다. 1번 문항은 표/그래프 해석능력을 함께 요구하는 만큼 독해가 더 어렵고 시간을 더 써야한다. 1번문제에 약 60%, 2번문제에 약 40%의 시간을 배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제시문 접근에 있어서는 항상 문제를 먼저 읽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제시문을 읽으면서 답안에 담을 키워드를 메모해둔다면 답안 작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출제 교수는 “문제를 읽고 출제된 요구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제시문에서 출제의도가 요구하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읽어내는 것이 제한 시간 내에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데 있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 인문1회차.. 2개문항 출제
인문계열 1회차 1번문항은 소문항 2개로 구성됐고, 통합사회 사회문화 정치와법 3개 과목에서 출제됐다. 환경 문제, 사회불평등, 지속 가능한 사회가 핵심 개념이다. 1번문항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사고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소문항 1번은 '<가>와 <나>에서 제시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의 차이점을 서술하시오', 소문항 2번은 '<다>와 <그림1>을 활용해 <가> 주장의 한계에 대해 설명하시오'로 출제됐다. <가>에서는 지구 위기에 대한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옥스팜(Oxfam)의 보도 자료로서 기후 위기는 1990년~2015년 사이 급격하게 악화됐으며, 그 주요 원인이 소득 기준 탄소배출량의 극명한 차이를 의미하는 ‘탄소불평등’에 있다고 고발한다. <다>는 ‘도넛 경제 모델’의 설명인데 이는 인간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조건으로서 지구라는 ‘생태적 한계’와 불평등 해소 등 ‘사회적 기초’가 반드시 균형을 이뤄야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가>는 기술개발과 지원 정책, <나>는 탄소불평등 해소, <다>는 환경과 윤리의 균형에 주장의 핵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동일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해야 했다.
2번문항 역시 소문항 2개로 구성됐다. 생활과윤리 통합사회 사회문화 3개 과목에서 출제됐으며, 민주주의 자유주의 시민윤리 사회적약자 능력주의 등이 핵심개념이다. 소문항 1번은 '<가>와 <나>에 나타난 인간관을 비교하시오', 소문항 2번은 '<다>에서 ‘영 케어러’가 처한 문제적 상황을 설명하고, <나>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 대응 방향을 서술하시오'로 출제됐다. 2번문항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야기된 ‘돌봄 위기’가 이제껏 우리 사회가 간과하고 배제해온 돌봄의 가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면서, 돌봄민주주의의 관점에 입각해 민주주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제시문 <가>는 로크의 『통치론』에 나타난 자유주의적 인간관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시문 <나>는 돌봄민주주의의 대표적 논자인 조안 C. 트론토의 핵심적 주장과 그 근거가 되는 돌봄 윤리의 인간관을 담고 있다. 제시문 <다>에서는 돌봄을 둘러싼 역할 갈등과 가치관 대립이 문제상황으로 드러난 구체적 현실 사례로서 ‘영 케어러’의 인터뷰를 제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각각의 제시문의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독해력과 함께, 이들 내용을 종합적으로 연결지어 사고할 수 있는 논리적/비판적 사고력이 요구됐다. <가>가 제시하는 독립적/자율적 인간관과는 달리, <나>의 돌봄민주주의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상호의존적 존재로 보고 돌봄의 공적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돌봄에 참여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이러한 <나>의 관점을 <다>의 구체적인 현실 사례에 적용해봄으로써 능력주의적 가치관의 한계를 성찰하고 돌봄을 중심으로 인간과 공동체를 사유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인문2회차.. 2개문항 출제
인문계열 2회차 1번문항은 소문항 2개로 구성됐다. 통합사회 사회문화 2개 과목에서 출제됐으며, '합리적 소비' '윤리적 소비' '돈쭐' '브랜드숭배' 등이 핵심개념이다. 이 문항은 현대 청년 세대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소비 행동을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보고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의미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험생들이 ‘돈쭐’ 과 ‘브랜드 숭배’라는 새로운 소비 행동과 가계 소비 동향 자료를 고교 사회과 교과과정에서 배운 논리를 바탕으로 실제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 한편 전통적인 문해력이 문자 텍스트를 읽고 쓰는 능력에 관계했다면 최근에는 <표>나 <그래프> 등 숫자와 시각 자료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데이터 문해력’의 중시되고 있다. 때문에 이 문항에서는 세 개 제시문과 함께 그래프를 함께 제시해서 이에 대한 능력도 함께 평가하고자 했다. 문항은 세 개의 제시문과 부가되는 두 개의 그래프를 각각 분석하고 비교하는 능력과 더불어 이 텍스트들의 상호 관련성을 종합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2개를 구성했다. 소문항 1번은 '<다>의 ‘경제적 측명의 합리적 선택’의 관점에서 <그림 1>과 <그림 2>에 나타난 소득 1분위와 5분위 가계의 소비 특성을 설명하시오', 소문항 2번은 '<가>의 ‘돈쭐’과 <나>의 ‘브랜드 숭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이 소비 행동들을 <다>의 ‘사회적 합리성’의 관점에서 각각 평가하시오'로 출제됐다.
인문계열 2회차 2번문항은 윤리와사상 생활과윤리 세계사 등 3개 과목에서 출제됐다. '매체' '미디어' '전체주의' '무위자연' '장자' 등이 핵심용어다. 본 문항은 현대인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라디오 인터넷망 앱 등의 기술이 지닌 위험성을 포착할 수 있는지, 이를 장자가 일찍이 경계한 바 있는 ‘인간이 엮고 만든 법’의 위험성과 연관지어 사고할 수 있는가를 묻고자 했다. <가>에서는 라디오라는 뉴미디어가 독일의 각 가정에 보급되는 의도와 과정을 실었고, <나>에서는 현대의 기술 플렛폼을 대표하는 업체의 하나인 ‘배민 장부’가 고객을 모으는 과정을 수록했다. 두 지문에 나타난 ‘라디오’와 ‘장부’는 표면적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이면적 속성에서 볼 때는 ‘흩어져 있던 하위 구성원을 하나로 조직하는 역할을 하는 첨단 매체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일사불란하게 구성원을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조직체’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 장자는 인간이 만든 조직의 위험성을 일찍이 간파한 적이 있었다. <다>에는 장자의 이런 사상이 비유적, 예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소문항 2번에서는 이 비유가 담은 뜻을 요약하고, <가>와 <나>에 나타난 사회에 적용시켜 이해할 수 있는가를 묻고자 했다. 소문항 1번은 <가>의 ‘라디오’와 <나>의 ‘장부’의 유사성에 대해 기술하시오. 소문항 2번은 <다>에서 경계하는 바를 요약하고, 이를 참조하여 <가>와 <나>가 구축해나가는 사회의 위험성을 기술하시오로 출제됐다.
<자연계열 논술.. 긴 제시문 대비한 독해력 필요>
자연 계열 논술은 수학 문제이지만, 긴 제시문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독해능력이 필요하다. 출제교수는 “긴 수리지문의 경우 단순히 교과 지식만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수학과 관련된 교양서적을 읽음으로써 어려운 수리지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답안을 풀어내는 과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올바른 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술 시험에서는 과정을 보여주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계열은 1회차만 진행됐다. 총3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소문항은 각 2개로 총6개가 출제됐다. 출제범위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이다. 핵심용어는 부분적분 극소 수열의수렴 덧셈정리 극한 5개다. 제시문에서는 함수의 곱의 미분법과 부분적분법에 대한 기본 공식을 서술하고 있다. 문항 1-1은 함수의 곱의 미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식을 계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항 1-2는 부분적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식 간의 관계를 유도하고 이차방정식으로 표시되는 관계에서 근을 찾을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항 2-1은 제시문에서 설명한 수열을 주어진 함수에 대하여 귀납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항 2-2는 수열이 수렴하게 하는 값을 바르게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문제 3-2는 원에 내접하는 다각형의 넓이와 외접하는 다각형의 넓이를 원의 넓이와 비교하고 삼각함수의 극한을 이용해 원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2024 논술 217명 선발.. 논술90%+교과10%>
2024전형계획을 보면 숙대는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21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원이 10명 줄었다. 전형방법은 논술90%+교과10%다. 수능최저의 경우 인문과 자연은 국 수 영 탐(상위 1과목) 중 2개 합 5등급 이내를 달성해야 한다. 약학부의 경우 4개 영역 중 수학 포함 3개 등급합이 5 이내여야 한다. 약학부를 포함한 자연은 수학 미적 또는 기하, 탐구 과학 응시를 요구한다. 예외적으로 IT공학/통계/의류학과의 경우 수학과 과학 응시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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