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기반 2개교, 서류 기반 3개교 ‘인성/전공적합성 평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올해 학부선발을 실시하는 37개 약대 중
교과전형에서 면접을 보는 곳은 어디일까. 2024대입에서는 5개교가 6개 전형에서 5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8개교가 10개
전형에서 77명을 모집한데서 가천대 고려대(세종) 우석대 3개교가 제외되며 축소됐다.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나뉜다. 연세대와 삼육대가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며 대구가톨릭대 인제대 차의과대는 제출서류 기반으로
인성과 전공 관련 관심도 등을 확인한다. 특히 전공 관련 봉사활동이나 고교 내 활동을 묻는 경우가 다수 출제됐으며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경험, 졸업 후 계획 등도 공통적으로 묻고 있다.
출결과 봉사를 비율 반영하는 삼육대를 제외하면 모두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식이다. 면접 반영 비율은 삼육대가 40%로 가장 높으며
차의과대와 연대가 3%, 대구가톨릭대와 인제대가 20%로 가장 낮다.
수험생은 수능최저에 유의해야 한다. 연세대를
제외하면 모두 높은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와 삼육대가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이며 차의과대가 3개
등급합 6, 인제대가 4개 등급합 9이내다. 수학의 경우 4개교 모두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택해야 한다. 탐구는 차의과대만
사탐/과탐 모두 응시 가능하며 그 외 대학은 과탐을 반영한다. 수험생은 그간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최저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수시 요강 수정사항을 발표하지 않은 목포대를 제외하고 약대 논술을 실시하는 곳은 7개교다.

전국 약대 중 면접을 실시하는 교과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5개교 6개 전형이다. 약대 면접은 주로 약대 진학 후 계획이나 전공 관련 노력 등을 확인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사진=중앙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23명.. 인성/창의성/공동체성 확인 ‘인성 문항 사전 공개’>
대구가톨릭대는 지역교과우수자전형으로 2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으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과탐(2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대구가톨릭대
면접은 인성과 창의성 공동체성의 세 항목을 확인한다. 인성의 경우 지난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통문제를 사전 공개했다.
‘대학에 입학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될 텐데, 지원자는 그들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 주고 싶습니까’,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등이다. 창의성과 공동체성의 경우 면접 예상 문제를 사전 공지했다.
창의성에서는
사고력을 확인하기 위해 ‘약과 독극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여러가지 소화제의 효과는 같을까?’ 등이 제시됐으며 미래지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학을 전공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미래 약사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설명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약사상에 관해 말하라’가 제시됐다.
공동체성에서는 ‘약학과 관련된 활동(동아리/봉사/특별활동)이 있으면 어떤 활동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지 말해보라’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약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말해보라’ 등이 제시됐다.
선행학습
보고서를 통해서 별도의 문항해설과 기출문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성위주 면접을 진행하기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인이 없다는
자체 평이다. 대구가톨릭대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대학 면접고사에서는 대학의 인재상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창의 융합형
인재’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인성문제는 사전에 공개하며 학생 개개인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인성 중심의 면접이므로 선행학습을
유발하지 않는다. 학생이 지원하는 과에 대한 지원동기 정도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인제대 13명.. 고교 활동과 지원 동기 등 질문>
인제대는
약학 8명, 지역인재 5명으로 총 2개 전형에서 13명을 모집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으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과탐(1과목) 중 4개 등급합 9이내다.
선행학습
보고서에 기재된 약학과 기출문항을 살펴보면 전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약학전형에서는 ‘인생에서 행복을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나요? 행복한 약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보시오’와 ‘고등학교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하였는지
말해 보시오. 봉사 경험이 약사가 되고자 하는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해 보시오’의 두 문항이 출제됐다. 지역인재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은 비교과 활동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지 말하고 그것이 약대 지원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말해 보시오’와 ‘지원자가 생각하는 약사로서의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말해 보시오’의 두 문항이 출제됐다.
<차의과대 12명.. 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인성 3개 항목 평가>
차의과대는
CHA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1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으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다. 탐구에서 타 대학과 달리 사탐 응시를 허용하는 특징이 있다. 탐구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CHA학생부교과 면접은 10분 내외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종합 평가한다. 기출문항은 학과 구분 없이 공개됐다. 평가 항목은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의 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전공적합성에서는 ‘희망 진로를 언제쯤 결정했고 선택한 이유’, ‘입학 후 학업 계획’, ‘희망전공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은?’, ‘졸업했을 때 미래사회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희망분야를 선택하고자 하는
또래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무엇인지, 왜 추천하는지’, ‘희망 전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탐구했던 경험은?’, ‘전공
관련해 가장 관심을 가지고 학습했던 교과목은?’ 등을 질문했다.
발전가능성에서는 ‘-문제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해결
방안을 제시해 해결한 경험은?’, ‘지원자가 학업 또는 학업 외 활동에서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경험은’?’,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 경험(활동)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희망전공에서 어떤 준비를 할
계획인지 이야기해주세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과정 중에서 지원자가 리더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면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해주세요’등이 출제됐다.
인성에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웠거나, 아쉬웠던 경험’, ‘본인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롤모델은 누구이며, 그 이유와 그 사람을 닮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가족이나 학교 친구에게 도움을 준 경험은?’, ‘학교에서 개인 간 혹은 전체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했을 떄, 어떻게
대처했는지?’,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함께 활동하는 방법은?’등이 출제됐다.
<연세대 6명.. 자연계열 면접 ‘제시문 기반 과학 문항’>
연세대는
5개교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 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추천형에서 6명을 모집,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으로 반영한다. 연세대는 학과별 문항이 아닌 자연계열 통합 문항을 출제한다. 과학에서 출제, 통합과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융합과학 등의 교과목에서 출제됐다.
지난해 자연계열 추천형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 형태로 진행됐다.
제시문 (가)~(라)의 4개를 바탕으로 총 3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은 원자의 구조 개념을 바탕으로 전자의 에너지 준위가
불연속적임을 설명하는 능력과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실험 방법을 창의적으로 제시하는지 봤다. 문제2는 에너지띠 개념을 바탕으로
도체, 절연체, 반도체의 차이를 이해하고, 반도체에 전류가 흐르도록 만드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문제3은
생명 활동 유지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일련의 물질대사 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점을 이해하고, 세포 호흡과 광합성의 과정에서
에너지는 산화환원 과정을 통해서 고에너지 전자를 통해 조금씩 단계적으로 방출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 정도를 두 과정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지 평가했다.
<삼육대 2명.. 제시문 기반 전공 소양 평가>
삼육대는 일반전형으로 2명을 모집, 단계별 전형을 운영한다. 1단계에서 교과80+출결10+봉사10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합산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다.
면접은
어떠한 상황 또는 개념을 설명하는 제시문을 주고, 이를 전공과 연계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또는 전공과 엮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평가항목별 배점은 기본소양60% 전공소양40%으로 평가됐다. 공통 제시문이 주어지며 이에
대한 답변을 진행하고 개별 질문이 주어졌다. 면접 시간은 7분 이내였다.
삼육대는 선행학습 보고서를 통해 면접
기출문항 14개를 공개했다. 이 중 일반전형이 면접을 실시한 10월16일 면접 문항은 8개다. 문항1은 MZ세대와 관련된 제시문을
주고 MZ세대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내가 지원한 전공을 통해 MZ세대에 적합한 전문직
봉사는 어떠한 것이 있을지 얘기하라고 주문했다. 전공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의식을 살펴보고자 했다. 문항2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토대로 장애인 관련 제시문을 들었다. 질문은 2개가 주어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 또는 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지원한 전공을 활용해 차별적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차별과 다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는 평이다. 문항3은 공동체와 개인 관련 짧은 제시문을 주고 ‘개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소개하라’, ‘전공이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말하라’는 질문 2개가 주어졌다. 학생 개인의 가치관과 전공
이해도를 확인하고자 했다.
문항4는 환경문제 관련 제시문과 심층질문 3개가 주어졌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인류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음식 윤리는?’, ‘모든 생명체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전공을 활용해 더 좋은 음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등을 질문했다. 바람직한 윤리적 태도와 비판적 이해력을
평가했다. 문항5는 코로나19와 낙인효과 관련 제시문이 주어지고 ‘낙인찍힌 같은 과 학생이 만약 장애인이었고 도와달라고 했다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본인 학과에서 낙인찍힌 학생에 대한 따돌림이 발생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습니까?’
등을 질문했다. 약자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인식과 태도를 확인하는 문항이다. 문항6은 푸드마일리지 관련 제시문을 주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식습관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과 아이디어를 질문했으며 전공을 통해 지구환경을 지킬 수 있는 일을 제시하도록
했다. 환경적 책임과 건강한 자기습관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문항7은 Z세대 관련 제시문이었으며 맘에 들지 않는 친구와 팀 활동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Z세대인 지원자 시각에서 본인 전공에 대한 우리나라의 산업 수요는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지원한
전공에 대한 산업계의 인식과 기여 수준 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했다. 문항8은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관련 제시문을 주고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와 예방방법 등을 말하도록 했다. 윤리의식과 태도를 평가한 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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